베트남 하노이는 정치 문화의 수도이다. 호치민이 경제수도라서 서울과 비슷한 면이 많이 있다면 하노이는 보다 전통이 깊은 도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호치민보다는 조금은 덜 북적대고 길게 뻗은 베트남의 북부 지방에 있기 때문에 가을 겨울에는 꽤 선선하거나 싸늘한 날씨가 된다.

 

1. 하노이 날씨 및 여행하기 좋은 계절

 

일단 한여름의 하노이는 매우 무덥다. 5월부터 9월까지라고 보면 된다. 이 시기에 우기도 섞여 있다. 우기는 여행하기 안좋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우기에 동남아를 여행하는것도 좋아한다. 하루종일 비가오진 않고 소나기처럼 비가 오기 때문에 비가 온후엔 상대적으로 쾌적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운 시기에 여행을 간다면 차라리 우기를 선택해서 가는 편이다. 단, 달랏같은 지방은 정말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주의하기 바란다.

 

이 이외의 시기는 개인적으로 하노이 여행하기 모두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된다. 밤에는 좀 선선하거나 사람에 따라서 춥게 느껴질수 있지만 낮에는 활동하기 딱 좋은 정도로 느껴질 것이다. 위치적으로 북쪽에 있기 때문에 날씨에 있어선 하노이가 호치민보다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 그럼 다음은 하노이의 여행 코스를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추천해 보도록 하겠다.

 

 

 

호엔끼암 호수

이곳은 주말이 되면 차의 통행이 제한되면서 일종의 워킹스트리트가 형성이 된다. 길거리에서 각종 이벤트도 열리고 호수 주변에 여러가지 먹거리들도 많이 팔고. 산책하기도 참 좋다. 호수 자체는 그렇게 큰 볼거리가 되진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홍대를 걸으면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많듯이 호수 주변에 구경할것들이 참 많다. 개인적으로 하노이 여행에서 가장 즐겁게 보낸 시간이었다.

 

 

 

 

하노이 맥주거리

 

정말 젊은 베트남 청춘들을 실컷볼수 있는 곳이다. 베틀트립에 나온후로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다고 한다. 내가 갔을때는 한국사람들을 많이 보지 못했지만 맥주거리 입구부터 사람들이 정말 빽빽하다. 혼자가면 자리잡기가 뻘쭘할수 있으니 일행들이랑 꼭 같이 가기 바란다. 하노이는 맥주가 정말 맛있다. 그리고 안주도 식사도 맥주에 어울리는 메뉴가 많기 때문에 미식가들이라면 맥주거리를 사랑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맛집투어

 

하노이는 곳곳에 맛집이 정말 많이 숨어 있다. 굳이 방송에 나오지 않았어도, 블로그에 소개되지 않았어도 맛있는곳은 널리고 널렸다. 그러니 걷다가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보이면 냉큼 들어가서 한번 메뉴를 시켜보기 바란다. 생각지도 못하게 보석같은 곳을 발견할수도 있으니. 그리고 너무 유명세가 있는곳은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례로 오바마 분짜라고 하는곳은 그 이름만 듣고 갔다간 실망할수 있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원래 그렇게 잘하는 분짜집은 아니었다고 한다. 아마 오바마가 방문한 이유는 맛있어서라기 보다는 머물고 있던 호텔에서 가깝고 경호상의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꼭 오바마 분짜가 아니어도 분짜집은 널리고 널렸으니 분명 하노이 분짜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사파여행

 

하노이는 아니지만 일정이 가능하다면 주변 사파도 꼭 가보길 추천한다. 사파를 가봤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좋았다고 얘기를 한다. 버스타고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하루를 꼬박 잡아먹을순 있지만 하루 일정을 모두 투자해도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트래킹을 좋아해서 사파여행이 더 재밌게 느껴졌던것 같다.

 

 

 

어떻게 보면 관광지로서 하노이가 엄청나게 볼거리가 많은 도시는 아니다. 그냥 소박하게 이곳저곳에 볼거리들이 숨어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건물들이 동남아에서 보기 힘든 유럽풍 느낌이라서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해가 지고 선선한 하노이는 이곳저곳 산책하기가 참 좋다. 그렇기 때문에 빽빽하게 일정을 잡고 이곳저곳을 관광하기 보다는 좀 여유로운 마음으로 도시가 지닌 매력을 찾아볼까 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는게 하노이를 더 즐길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파타야만큼 없는게 없는 여행지는 참 드문것 같습니다. 방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갖 브랜드의 호텔과 리조트부터 시작해서 세계의 모든 음식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레스토랑들, 그리고 쇼핑몰, 각종 쇼, 볼거리, 액티비티등 개인적으로 가장 완벽한 여행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은 지극히 제 주관적인 견해에서 파타야의 가성비 좋은 코스를 한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단 파타야는 일년 내내 매우 덥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에 돌아다니는게 매우 힘들수가 있어요. 액티비티를 원하신다면 전체 일정에서 하루정도만 넣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한번 낮에 해보시면 왜 그런지 이유를 아실거에요. 체력은 체력대로 바닥이 나고 살은 아무리 썬크림 발라도 벌겋게 탈테니까요. 액티비티는 짚라인도 있고 찾으면 다양하지만 전 코란섬 당일치기 투어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대부분의 호텔에서 코란섬투어 예약 가능하고요, 곳곳에 있는 여행사에서도 예약 가능합니다. 그만큼 흔한 투어이기 때문이죠. 투어에 포함된 구성은 다양하니 내용과 가격 비교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될거에요. 너무 욕심부릴 필요는 없고 기본 구성만 있어도 충분히 재밌게 놀수 있습니다.

 

 

 

 

 

2. 황금절벽사원

 

황금절벽사원은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가보면 좋습니다. 저 큰 돌산에 어떻게 부다를 새겨넣었을까 신기합니다. 사진찍기도 좋고요. 해가 옆으로 눕는 4~5 시 이후에 가보면 그나마 덜 더워서 좋습니다. 택시를 불러서 간단히 갔다오기 좋은 거리이니 다른 일정 비는 틈을 이용해서 방문해 볼수도 있습니다.

 

 

 

3. 썽태우 타보기

 

파타야의 가장 가성비 좋은 교통수단은 단연 썽태우입니다. 비치로드와 세컨로드를 따라서 썽태우가 끊임없이 순환을 하고 있으니 손만 들면 바로 탈수가 있어요. 특히 비치로드를 끝에서 끝까지 썽태우 타고 한번 가보는 것만도 좋은 관광코스가 됩니다. 단, 생각보다 시간은 짧으니 좀 아쉬울 거에요. 끝에서 끝이라고 한다면 대략 15분 걸릴것 같군요. 요금은 단돈 10바트입니다. 정말 착하죠.

 

 

 

4. 각종 뷔페 이용해보기

 

파타야에는 정말 많은 호텔이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뷔페도 있겠죠? 그에 비해 손님수가 딸릴 정도니까요. eatigo 라는 어플을 다운받으시면 그안에 많은 할인레스토랑을 보실수 있을거에요. 사람없는 쾌적한 뷔페에서 해산물 맘껏 먹을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 일정에 한번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5. 좀티엔비치

 

파타야에서 서쪽으로 더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해변입니다. 이곳은 북적북적한 파타야에 비해 정말 한산하고 평화롭습니다. 숙소를 이곳에 잡으면 파타야 중심가를 왔다갔다 하는데 조금 불편할수 있지만 레스토랑이나 카페, 펍 같은곳에서 반나절 정도 바다 바라보면서 멍때리면 편안함을 느낄수 있어서 좋답니다.

 

 

 

 

6. 호캉스, 리캉스

 

시설과 등급에 비해 파타야의 호텔, 리조트는 참 저렴한 편입니다. 다낭에 갔다와 보신 분이라면 그 가격차이에 대해 체감하실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시설좋은 리조트나 호텔에서 하루쯤 푹 틀어박혀 있는것도 참 좋답니다. 예산을 20만원대 정도로 잡으면 정말 만족할 만한 곳에서 1박을 할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리조트와 호텔이 있어서 고르기 쉽지 않다는게 좀 문제긴 하죠. 

 

 

7. 터미날 21

 

생긴지 얼마 안된 대형 쇼핑몰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긴 하지만 워낙 커서 그렇게 많이 북적대는 느낌은 없어요. 쇼핑몰이 다 뻔하긴 하지만 정말 많은 브랜드가 입점이 되어 있습니다. 레스토랑 종류도 많이 있고요. 부츠(boots)같은 곳에서 지인들 선물 쓸어담기도 좋지요. (부츠야 모 여기저기 많이 있긴 하지만요)

 

 

 

8. 펍에서 맥주마시면서 멍때리기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낮에 더워서 돌아다니긴 싫고 호텔에 가만히 있자니 답답하고, 이럴땐 비치로드쪽 아무 펍이나 가면 됩니다. 가서 바다 바라보면서 낮술 마시는 느낌 참 좋습니다. 내가 이시간에 바닷가에서 낮술을 하고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여행 온게 실감이 나고, 그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겁니다.

 

 

9. 쇼관람

 

많이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티파니쇼와 알카자쇼등이 있는데 어떤게 더 낫다는 개인취향인듯 합니다. 실내에서 구경하는 쇼이니 만큼 낮시간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낮에 땡볕아래에서 돌아다니는건 가급적 피하는게 좋거든요.

 

 

10. 워킹스트리트

 

이곳은 정말 사람 구경하는데 있어서 진가를 발휘하는 곳입니다. 세계의 온갖 사람들이 다 구경나온 느낌이에요. 길거리 쇼도 있고요. 이곳은 초저녁이 되야 가게들이 장사를 시작하니 저녁 드시고 늦은 시간에 천천히 가는게 좋습니다.  클럽 좋아하는 분들은 워킹스트리트내에 각종 클럽이 있으니 한번쯤 들어가 보시고요. 클럽 입장료는 대부분 없습니다.

 

 

이상 생각나는데로 제 주관적인 견해의 파타야 가성비 좋은 여행코스를 써 봤습니다. 호캉스, 리캉스는 하루쯤 좋은데 묵으시길 추천드리고요, 나머지 코스는 그냥 느낌가는데로 하시면 될것 같아요. 파타야 모든 곳이 흥이 넘치는 곳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묵은때를 씻겨준답니다. 그러니 여행기간 내내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파타야를 실컷 즐기시기 바랍니다.

요즘들어 주변에서 태국 여행을 참 많이 가는걸 보게 되네요. 몇년전보다 태국여행이 그만큼 더 대중화 되었나 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해외여행이 좀 뜸해지긴 했지만 봄이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도 많이 없어지겠죠? 그렇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자, 오늘은 저의 최애 여행지인 태국, 그중에서도 방콕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방콕 여행하면 뻔히 가는 코스가 정해져 있죠. 카오산로드부터 시작해서, 왕궁, 실롬 쇼핑몰 밀집지역, 짜뚜짝 시장, 아시아티크, 각종 야시장 등. 

 

방콕 여행이 처음인 분들은 정석대로 그런 코스를 가시면 됩니다. 전혀 후회되지 않을 코스니까요. 하지만 몇번 방콕 여행을 하다보면 좀 색다른 코스가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하게 될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색다른 코스들도 좀 생각을 해보았어요.

 

아시아 티크 가는길. 배타고 들어가면 색다른 느낌입니다.

 

 

 

 

 

먼저, 저는 유명한 대학교를 둘러보는걸 추천합니다. 방콕에 있는 유명한 대학들은 규모도 크고 나름 괜찮은 히든 플레이스들이 꽤 숨어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타마삿 대학교는 짜오프라야 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늦은 오후에 가면 석양도 감상할수가 있어요. 단, 짜오프라야강이 한강처럼 맑은 물은 아니란것 아시죠? 참고로 타마삿 대학교는 우리나라의 연고대 정도 레벨로 생각하면 되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다니는 곳이랍니다.

 

 

 

타마삿 대학교에서 바라본 짜오프라야강. 강물색 왜 저러니.

그리고 대학교 구내식당도 한번쯤 이용해 보기를 바랍니다. 저렴한 가격에 학생들이 먹는 음식을 경험해 볼수 있는 재밌는 경험이 될거에요. 학생들이 많은 곳은 항상 밝은 기운이 넘치는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다음 추천할만한 곳은 허깐카 대학교 주변입니다. 이곳은 저렴한 식당가와 펍이 있어서 저녁~밤까지 시간 때우기가 참 좋습니다. 하지만 혼자 가면 조금은 뻘쭘할수가 있겠네요. 타마삿 대학처럼 좋은 경치가 있는 곳은 아니라서 혼자 멍때리기는 좀 애매하거든요. 허깐카 대학은 우리나라로 치면 인하공전정도? 

 

 

이외에도 쭐라롱칸대학교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에 해당), 람캉행 대학등이 있습니다. 숙소가 그 학교들 주변이라면 한번쯤 가보면 기분전환되고 좋을 거에요.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이 차이나 타운입니다. 카오산로드에서 멀지 않습니다. 카오산 로드는 많이들 가시는데 차이나 타운은 많이들 가지 않는것 같아서 코스에 넣게 되었어요.

 

이곳에서는 태국과 중국음식이 혼합되서 더 다양한 종류의 요리들을 맛볼수가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들도 맛있고요. 

 

이밖에도 룸피니 공원도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서울에 있는 공원들이 워낙 잘되 있어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해질무렵가면 운동하는 사람들도 볼수가 있고, 나름 기분 전환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태국이 관광지에서 좀 벗어난 로컬지역으로 들어가면 가장 큰 문제가 언어의 장벽인것 같아요. 일단 영어가 안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기나 간단한 태국어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다음번에는 제가 가봤던 방콕 구석구석을 좀더 많은 사진과 구체적인 정보들을 통해 하나씩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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